연방법원 ‘의회난입’ 주동자에 징역 17년
2023-09-02 (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한 이들이 저지른 ‘1·6 의회 난입 사태(2021년)’ 주동자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모시 켈리 판사는 지난 31일 선고 공판에서 의회 난입을 주도한 극우 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수장이었던 조지프 빅스에 대해 징역 17년, 공범 재커리 렐에 대해 징역 15년을 각각 언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의회 습격’을 선동·공모한 이들의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뒤 나온 1심 판결이었다.
빅스와 렐의 형량은 검사가 구형한 징역 33년과 30년에 비해 낮았으나 빅스의 17년형은 지금까지 1심 선고가 이뤄진 1·6 사태 피고인 중 2번째로 무거운 것이다.
1·6 의회 난입 사태는 2020년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6일 의회 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사건을 말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