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1일 의료 부문 자회사 원메디칼(One Medical)의 최고경영자(CEO) 아미르 단 루빈이 올 연말 사임한다고 밝혔다.
원메디칼은 아마존이 지난해 7월 39억 달러(5조1천441억원)에 인수한 의원·클리닉 등 1차 의료기관 운영 기업이다.
아마존 헬스서비스 부문을 이끄는 닐 린제이 수석 부사장은 "루빈이 원메디칼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며, 그와 함께 협력하고 배울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루빈 CEO의 사임은 아마존이 원메디칼을 인수한 지 13개월 만이다.
아마존은 루빈 CEO가 인수인계를 하는 동안 팀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트렌트 그린이 루빈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017년 원메디칼에 합류한 그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최근 수년간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의료 산업 확장을 꾀했다.
2019년 자사 직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 를 시작하고, 지난해에는 원메디칼도 인수했다.
앞서 2018년에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하고 2020년에는 처방 약 배달 서비스 '아마존 파머시'도 출범시켰다.
그러나 대기업을 타게팅으로 한 '아마존 케어'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여기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이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