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09명…인구 10만 명당 65.9명 퀸즈 501명…뉴욕시서 가장 낮아
뉴욕시에서 브롱스가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방센터(CDC)의 '2022년 전국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브롱스는 지난해 마약류 진통제 및 헤로인 등의 약물을 과다복용해 사망한 주민이 90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5.9명에 이르며 뉴욕시를 비룻한 뉴욕주 전역에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한인 밀집거주지역인 퀸즈에서는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0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구 10만명 당 22명을 기록하며 뉴욕시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욕시에서는 브롱스에 이어 인구 10만명 당 맨하탄(41.3명), 스태튼 아일랜드(33.6명) 브루클린(30.2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롱아일랜드는 서폭카운티가 33.4명, 낫소카운티가 17.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인구 10만명 당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174.1명으로, 2위인 101.5명의 테네시주 데이빗슨 카운티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보였다.
3위는 필라델피아가 88.5명, 4위는 인디애나주 매리언 카운티가 84.1명, 워싱턴 DC가 77.9명으로 뒤를 이었다. 브롱스는 전국에서 사망자가 13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미주 전역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7,699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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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