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망명신청자 뉴저지로 보내지나
2023-09-01 (금)
서한서 기자
▶ 연방정부, 애틀랜틱공항 등 제안 지역 정치인들 강한 반발
연방정부가 뉴욕시 망명신청자 포화 문제 해결책 중 하나로 뉴저지 애틀랜틱공항을 수용소로 사용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 6만 명 중 일부를 다른 곳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남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 공항을 포함해 연방정부 시설 11개를 후보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제프 밴 드류 연방하원의원 등 공화당 정치인들은 물론, 민주당 소속인 마티 스몰 애틀랜틱시티 시장 등 지역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드류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남부 국경을 통한 망명신청자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문제를 남부 뉴저지 납세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에게 해당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종용했다.
이와 관련, 머피 주지사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뉴욕시 망명신청자 포화 문제는 뉴욕주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29일 “망명신청자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으나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거부의사를 밝혀 호쿨 주지사의 난민 신청자 대처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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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