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소수자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 발령
2023-08-31 (목)
캐나다 정부가 29일 성소수자(LGBTQ)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 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미국 일부 주가 성소수자 관련 법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지 여행 시 성소수자가 캐나다와 달리 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해당 주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행 목적지의 현지 법규를 미리 점검해 보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성소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법규와 사회적 관습이 캐나다와 다른 여행지를 가는 것이 편안한지 여부를 주의 깊게 고려하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18개 주가 성소수자 관련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법 규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치에는 미성년자 대상 젠더 확인 의료, 성적 성향 관련 학교 교과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미국의 국토안보부는 지난 5월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위험이 더욱 빈번하고 난폭해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