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
▶ “상담 프로그램·시설 업그레이드 확충…가정폭력·청소년·사회복지·교육 등 지원”
![[인터뷰] “서비스 확대… 한인 가정·정신건강 지켜요” [인터뷰] “서비스 확대… 한인 가정·정신건강 지켜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8/30/20230830230532641.jpg)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장이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더욱 개선된 서비스로 한인들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LA한인가정상담소(KFAM)의 캐서린 염(37) 소장이 새롭게 꾸민 상담실 및 사무실에서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한인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상담 기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염 소장은 “KFAM은 석사학위 이상의 상담 교육을 이수한 전문 상담가(LMFT, LMSW, MFT, MSW)들이 가정폭력이나 우울증, 부부문제, 자녀 양육 문제, 약물 치료, 분노조절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에 대한 상담을 영어와 한국어로 모두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가 편한 이민 1세대들은 물론 영어에 능숙한 1.5세, 2세대들의 자녀들도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상담자들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1년부터는 학교폭력 상담 프로그램도 새로 개설해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KFAM은 리모델링으로 웬만한 전문 병원 못지 않은 쾌적한 상담실 및 사무실을 갖추게 돼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염 소장은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지만 이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신 건강은 예방이 될 수 있고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바뀌기 전에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염 소장은 “한인들은 강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정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되레 우리 스스로를 돌보는데 소홀하다. 모든 한인 분들이 자신의 건강을 항상 유의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린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 외에도 ▲청소년 약물, 음주 관련 교육 프로그램 ▲폭력 피해자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 상담, 법적 자문, 사회복지 지원 서비스, 40시간 전문가 교육, 성직자 컨퍼런스 ▲위탁가정 프로그램: 한인 및 아시안 위탁가정 청소년 지원. 위탁가정 필수 교육과정 ▲어린이 영양 보조 프로그램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 패밀리 워크샵, 사회복지 정보·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FAM은 지난 2022년 9월 주정부 입양 에이전시 라이선스(California Community Care Licensing)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00여 곳의 입양 에이전시가 있으나 모두 영어권 에이전시로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KFAM이 유일하다.
염 소장은 KFAM의 지부 확장도 꿈꾸고 있다. 염 소장은 “오렌지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부를 시작으로 북가주 지부를 거쳐 타주까지 지부를 개소한다는 장기 목표가 있다”고 밝히고,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이들의 삶을 지키고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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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