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창욱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9.21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정창욱 셰프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며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1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정창욱 셰프의 특수협박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참석한 정창욱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창욱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라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라고 전했다.
정창욱은 법원에 2000만원의 공탁금을 추가로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정창욱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에서의 형량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정창욱은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위협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욕설 등을 내뱉은 혐의(특수협박 등)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 심리 없이 오는 9월 정창욱에 대한 판결 선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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