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정부 개입요청 “뉴욕 재정만으로는 해결 못해”
미 대형은행 JP모건과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뉴욕시의 금융회사들이 워싱턴DC의 정치인들에게 뉴욕의 난민신청이민자 위기를 해결해달라고 함께 목소리를 냈다.
2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서 영업하는 120여개 금융회사 경영자들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의회 지도자들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텍사스주 등에서 단체로 유입되는 난민 신청 이민자들 때문에 뉴욕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연방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난민 수용의 문제는 연방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뉴욕시의 재정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서한내용은 최근 연방정부의 재정투입을 요구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주장과 동일하다.
또한 금융사 경영자들은 이민 희망자들에게 신속하게 취업 허가를 내달라는 호쿨 주지사의 요청도 지지했다.
이 서한에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이 같은 서한을 보낸 것은 난민 문제로 인한 뉴욕의 재정 부족 현상이 세계 금융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의 치안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난민 신청자와 노숙자 등은 10만7,9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4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