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카메라 상시가동 이후 티켓 급감
2023-08-30 (수)
이진수 기자
▶ 7월 과속티켓 전년비 30% 감소
▶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96%까지 ↓
뉴욕시가 지난해 8월부터 과속 단속 카메라를 주 7일 24시간 연중무휴 상시 가동한 이후 과속 티켓 발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교통국에 따르면 시 전역 750여개 학교 주변 스쿨존에 설치된 2,000여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돼 지난 7월 발부된 티켓건수는 상시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8월 첫 달 대비 30% 감소했다.
특히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하우스턴 스트릿은 지난해 8월 대비 무려 96% 줄어, 가장 큰 단속 효과가 나타났고 브루클린 크롭시 애비뉴는 84% 감소해 뒤를 이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지역에서의 교통사고 감소도 눈에 띄었는데 브롱스 트레몬트 애비뉴는 교통사고 부상자가 45% 줄었고, 브루클린 킹스 하이웨이는 교통사고 부상자가 33% 가량 감소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상시 가동은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서명을 거쳐 지난해 8월1일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제한속도를 10마일 이상 초과하는 차량이 단속 대상으로 적발시 50달러의 티켓을 우편으로 받게 된다. 단 벌점은 없다.
이다니스 로드리게 시교통국장은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았던 오후 10시~오전 6시 사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었는데 상시 가동으로 부상자 감소 등 뉴욕시 거리가 더 안전해 졌다”고 평가했다.
뉴욕시교통국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외에서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 사망자의 40%는 과속 단속 카메라 가동이 중단된 시간대에서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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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