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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인한 대기질 악화로 천식환자 늘어

2023-08-26 (토)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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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보건국, 지난 6월 응급실 방문 환자 82% ↑

▶ 아동 청소년은 3배나 늘어

캐나다 대형 산불로 뉴욕주가 ‘대기질 건강 주의보’를 발령했던 지난 6월 천식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80%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보건국이 24일 연방질병통제센터(CDC)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로 대기질이 갑자기 나빠진 지난 6월7일 주 전체 천식 관련 응급실 방문 환자는 6월1~5일 닷새간 평균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레이크 온타리오 등 뉴욕중부 지역 경우,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응급실 방문은 3배에 가까이 많았다.
실제 주보건국의 당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6월7일 뉴욕시 제외, 주내 병원 응급실에 천식 증상을 호소하며 방문한 환자는 147명에 달했는데 이는 6월1일~5일 닷새간 평균 80명에 비해 83.8% 증가했다.


뉴욕시는 6월7일 천식 관련 응급실 방문 환자가 6월1일~5일 닷새간 평균보다 50%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천식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309명으로 전날 162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6월7일 오후, 뉴욕시의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는 400을 넘나드는 등 ‘위험(300 초과)’ 수준을 훌쩍 넘겨 정점을 찍었다.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탄 스카이라인이 하루 종일 잿빛으로 물든 것은 물론 나무 탄 냄새가 시내에 가득 찼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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