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에 독신 성인 2,500명 수용 계획
캐시 호쿨(사진)
뉴욕시에 또 다른 대형 난민촌이 들어서게 됐다.
캐시 호쿨(사진) 뉴욕주지사는 21일 브루클린 소재 전 해군 비행장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Floyd Bennett Field)에 대한 임대 허가를 연방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진전이 없던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호쿨 주지사는 이 곳에 독신 성인 난민신청 이민자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촌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는 JFK 국제공항이 바라다 보이는 자메이카 만에 위치한 전 해군 비행장으로 현재는 ‘게이트웨이 국립 휴양지’(Gateway National Recreation Area) 일부에 포함, 연방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8월 들어 잇따라 문을 연 퀸즈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텐트촌 1,000명, 맨하탄 ‘랜달스아일랜드’ 텐트촌 3,000명 등 총 4,000명의 독신 남성 난민신청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데 이어 브루클린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 난민촌 2,500명 등 총 6,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의 요청을 받아들인 연방정부의 이번 임대 허가를 환영한다”며 “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 난민촌은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랜달스아일랜드 텐트촌과 함께 독신 난민신청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활용, 자녀가 있는 난민신청 이민자들이 학교와 인접한 시내 보호소에 조금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호쿨 주지사는 난민신청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조속한 노동허가 발급 과 구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2,000만달러를 이를 위한 지원 예산으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난민신청 절차 속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스워커 등 지원 인력을 보강하는 등 난민신청 이민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노동허가를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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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