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뉴욕시민은 86%“심각” 58% “유입 제한해야”
퀸즈 앨리폰드팍 인근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텐트촌에 스쿨버스로 도착한 망명신청자. [로이터]
뉴욕주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난민신청 이민자 유입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응답자 과반은 망명 신청자 유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민 82%가 지난해 봄부터 뉴욕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난민신청 이민자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특히 54%는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범위를 뉴욕시로 국한하면 심각도는 더 심했는데 ‘매우 심각’ 60%를 포함해 전체 86%가 난민신청 이민자 유입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뉴욕시민과 주민 58%는 뉴욕은 난민신청 이민자들을 충분히 도왔고 이제는 이들의 유입을 제한하는 등 그 흐름을 늦춰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년간 유입된 이민자들이 뉴욕주에 ‘도움’(Benefit)이 됐는지 혹은 ‘부담’(Burden)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46%가 부담만 안겼다고 답했고, 32%는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뉴욕시 경우, 부담이 됐다는 답변은 44%,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39%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응답자의 67%가 부담만 안겼다고 답해, 민주당 응답자 33%의 2배가 넘었다. 이와 함께 뉴욕시 도착 난민신청 이민자들의 시 인근 및 업스테이트 이주에 대한 질문에는 50%가 찬성, 40%가 반대 입장을 보였는데, 뉴욕시민 62%가 찬성한 것과 달리 시 인근과 업스테이트 주민들은 각각 41%와 4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난민신청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카운티로 이주하는 것에 대한 반대는 각각 46%와 43%로 찬성을 앞질렀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8월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난민신청 이민자는 1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5만8,000명 정도가 시의 지원으로 텐트촌과 셸터, 호텔 등 시내 각 보호소에 머물며 난민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에나칼리지의 이번 여론조사는 8월13일~16일 뉴욕주 등록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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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