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계 꼭 현금 받아야” LA시의회, 관련 조례 상정
2023-08-16 (수) 12:00:00
조환동 기자
LA 시의회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매 업소들이 반드시 현금을 받도록 하는 조례를 추진키로 했다.
LA 한인타운 등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시의회 10지구 의원은 15일 LA시에서 영업하는 모든 비즈니스들이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지급할 수 있는 옵션을 법으로 명시하는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트 시의원은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이나 체류 신분 등의 이유로 은행 계좌나 크레딧카드 조차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계 주민들이 현금으로 지급을 할 수 있는 옵션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례가 확정되면 LA 시 내 모든 사업체들은 크레딧카드 외에 받드시 현금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일부 사업체들은 업소의 현금 사용을 법으로 강제, 규제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LA를 비롯, 미 전국에서 식당 등 일부 소매 업소들을 중심으로 현금을 아예 받지 않고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만을 받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조사매체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41%가 일상 생활에서 전혀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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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