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반기 전기차 판매 50%↑, 작년보다 성장세는 ‘주춤’

2023-07-07 (금) 12:00:00
크게 작게
전기차 시장이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그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은 6일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55만7,33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판매 증가세(10%)를 크게 앞섰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전 5.4%에서 7.2%로 늘어났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지난해 상반기 71%에 비하면 주춤해진 모습이다. 작년 전체를 통틀어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전기차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미 전역의 차량 대리점에 있는 전기차 재고는 9만여대로 1년 전보다 4배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