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모델협회(KAMA) 8월12일 자선 패션쇼
▶ 한인축제 3회째 참가

실버모델협회 써니 김(4기), 김영란(4기), 한성화(4기), 민부용(4기) 회원, 박영미 회장(1기), 티파니 김 이사(1기), 심바다(4기), 지나 윤(3기), 이옥빈(4기) 회원이 오는 8월 열리는 패션쇼에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앞장서고 있는 실버 모델협회(KAMA USA·회장 박영미)가 4기 모델을 모집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메디컬 그룹 후원으로 2019년 창단된 KAMA USA는 현재 80명의 시니어 모델이 소속돼 있는 미국 유일의 비영리 시니어 모델 단체다.
박영미 회장은 협회가 2022년 비영리법인으로 인가된 것을 언급하며,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보니 인가를 받으며 협회의 취지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비영리단체로서 영리가 목적이 아닌 시니어들의 건강한 노후의 삶을 돕고자 다양한 교양강좌나 동호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60명의 1기 회원들은 2019년 한인축제에서 제1회 실버 패션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동안 활동이 중단되었고 2021년부터 2기 모델을 모집, 활동을 재개했다. 2022년에는 3기 모델을 모집하고 3년 만에 제2회 실버 패션쇼를 한인축제에서 선보였다. KAMA USA의 지원자격 나이는 55세 이상이며 1회 오디션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무려 93세 여성이었고 현역으로 활동하는 최고령 모델의 나이는 77세다.
올 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KAMA USA 4기 모델들은 10월에 열리는 이민 120주년 한인축제에서 제3회 실버 패션쇼를 선보이기 위해 훈련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준비 과정 중 하나로 지난 6월10일 아로마 센터에서 150여명의 관객을 초대한 가운데 60명의 회원들이 120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박 회장은 “이 행사의 수익금은 또 다른 비영리단체에 모두 기부할 예정”이라며 “오는 8월12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개최되는 패션쇼는 협회측이 초대 손님이 아닌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쇼이니 만큼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를 내방한 KAMA USA의 모델들은 모델로서의 연습과 준비과정이 삶에 활력을 준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4기 모델 이옥빈씨는 “활동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4기 모델 써니 김씨는 “시니어지만 시니어스럽지 않은 활동들이 특히 마음에 든다”며 “모델이 된 후 교육받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기 모델 출신인 티파니 김 이사는 “활동하는 본인들은 물론 지켜보는 시니어들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젊은이들에게는 즐겁게 나이 먹어가는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어 김 이사는 “오는 10월14일 한인축제에서 펼쳐질 제3회 실버모델 패션쇼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KAMA USA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각 학교의 한국의 날 행사에서 전통한복을 소개하고 다문화 축제 등에 참여하여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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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