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신뢰 17개월 최대’… 경제지표 호조에 주가↑

2023-06-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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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1.65% 뛰어올라

▶ 40년래 상반기 최고수익률, 증시 조정 우려 경고음도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주문을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침체 공포를 누그러뜨리고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27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2.03포인트(+0.63%) 오른 3만3,926.7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59포인트(+1.15%) 상승한 4,378.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9.9포인트(+1.65%) 오른 1만3,555.6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빅테크가 다시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1%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 3.8%, 애플 1.5% 등 주요 기술주가 올랐다.


델타항공은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를 기존 전망치인 2~2.25달러에서 2.25~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주가는 6.8%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발표에 여행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아메리칸항공과(5.5%) 유나이티크항공(5.1%), 제트블루(8.8%) 등 다른 항공사 주식도 상승했다. 반면 월그린은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낮추고 예상보다 낮은 분기 수익 전망을 내놓으면서 9.3% 하락했다.

카슨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올해 우리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현실은 경제는 튼튼하고 침체 확률은 경제 데이터가 나올 때 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올들어 상승세를 보여온 증시에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담당 총괄 마이클 윌슨은 미국 주식이 우려의 벽에 직면해 조만간 대규모 매도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난 26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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