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매판매 0.3% ‘깜짝증가’
2023-06-16 (금) 12:00:00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노동시장 과열이 정점을 찍고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켜졌다.
연방 상무부는 5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뒤엎은 깜짝 성장세다.
지난 4월(0.4%)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탄탄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근로자 임금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쌓아둔 저축도 완전히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솔린과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6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2,000건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7만5,000건으로 2만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