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스타뉴스]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YG 측은 6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에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과 YG의 사이는 지난달 15일 공개된 YG 분기보고서(2023.03)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계약 및 연구개발 활동'란에 2023년 3월 31일 기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된 가수와 배우가 기재돼 있다. 해당 리스트 가운데 가수는 블랙핑크, 악뮤, 위너, 젝스키스, 지누션, 트레저의 이름은 있으나 빅뱅 또는 지드래곤(권지용)은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초 지드래곤은 YG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앨범 준비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인지 지드래곤은 YG와 전속계약은 만료됐어도 여전히 기타 활동과 관련해선 여전히 협의 중이다.
빅뱅은 2006년 8월 19일 데뷔해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후 그들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블루', '뱅뱅뱅', '라스트 댄스' 등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한동안 여러 논란 및 사건으로 활동이 없었던 빅뱅은 지난해 4월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해 4인 멤버를 공고히하고 우정을 다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발매 뒤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빅뱅 파워'를 보였다.
빅뱅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2, 3세대 가수들이 재결합 혹은 이벤트성 음원을 발매하는 가운데 빅뱅도 18주년을 맞아 특별한 활동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막내였던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태로 2020년 탈퇴, 대성은 알앤디컴퍼니로 이적했다. 태양은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에 둥지를 틀고 솔로 활동 중이다. 탑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지드래곤 역시 18년간 머물렀던 YG를 떠날 준비 하고 있다.
멤버 전원이 흩어진 상황 속, 태양은 최근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빅뱅의 완전체 컴백에 대해 "빅뱅 컴백은 나도 가장 바라는 꿈이고 생각이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 나도, 다른 멤버들도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머지않아 좋은 시기에 만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멤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멤버들이 흩어져도 빅뱅은 긍정적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