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엑소 분쟁 진실게임..MC몽·백현, 무슨 대화 나눴나

2023-06-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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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분쟁 진실게임..MC몽·백현, 무슨 대화 나눴나

/사진=스타뉴스

K팝 신 3세대 대표 아이돌그룹 엑소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엑소 유닛 그룹으로도 활약한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과의 갈등 양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SM의 첸백시 비호 세력 지목으로 파장은 커져가고 있다. 첸백시가 엑소 11주년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합류로 일단 완전체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긴 했지만 SM이 1일(한국시간 기준) 지목한 빅플래닛메이드의 반박에 이어 MC몽까지 입을 열면서 서서히 쟁점을 두고 진실게임 양상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첸 백현 시우민은 지난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으로부터 노예계약을 강요당했다"라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SM에 정산 자료 사본 제공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직후 SM은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며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라고 반발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 과정에서 SM이 지목한 외부세력이 MC몽과 이단옆차기 박장근이 이끌었던 빅플래닛메이드로 드러났고, 첸백시와 빅플래닛메이드 간의 접촉 여부가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SM과 첸백시는 정산자료와 관련한 열람 또는 제공을 놓고 확연한 입장 차이를 놓고 있으며 외부세력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역시 팽팽하게 맞섰다.


진실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는 모양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첸백시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박장근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밀리언마켓이 2018년 SM에 인수됐기에 밀리언마켓이 어떻게 보면 '범 SM'이라고 볼수도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리가 있겠냐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SM은 "2022년 12월 첸백시 등 엑소 멤버 전원과의 재계약 체결 등 계약 상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들의 대리인과 외부 세력이 이해할 수 없는 정산 문제를 꺼내들었다"라고 주장하며 "이들 세력이 거짓 루머로 선동을 하고 있고 여기에 굳이 열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정산 자료를 사본으로 제공해달라고 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후 MC몽이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입장 중에서도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었다. 바로 백현과 친분이었다.

"MC몽은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하여 해당 아티스트를 영입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한 바 없습니다.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SM 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은 점을 밝힙니다."

소위 탬퍼링(사전 접촉)이라는 이슈가 계약 문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는 건 특히나 보여지는 직업인 연예, 스포츠계예서도 항상 뜨거운 감자였다. MC몽이 어쨌든 백현과 대면으로 만남을 가진 걸 인정한 가운데 현재로서 이 만남을 탬퍼링으로 보는 건 아직은 무리겠지만 이것 자체만으로도 양측이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것임은 물론 향후 법적 싸움으로 번졌을 경우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다. 결코 쉽게 간과할 수는 없어 보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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