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남가주 고용시장 분석
▶ 4월 실업률 4.5%·채용 강세,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창출…LA 4.9%·OC 3.0%로 하락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4월 신규 일자리 6만7,000개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최근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업이 회복되며 레저·숙박 부문이 고용증대를 이끌었다.
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4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3만8,000개로 집계돼 전달의 1,797만1,000개에 비해 6만7,0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전년 동기의 1,761만2,000개에 비해서는 42만6,000개(2.4%)나 늘었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주에서 312만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8만6,667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지만 타업종 채용이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일자리 증가세가 4월에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4월 가주 실업률은 4.5%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4%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전년 동기인 2022년 4월의 4.1% 대비 0.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DD는 또 지난 4월 11개 주요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일자리가 증가한 10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2만1,700개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숙박 부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만3,1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무역·교통 부문 1만3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7,600개, 정부·공공부문 부문 4,5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4월 실업자는 86만7,600명으로 전달 대비 7,400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7만6,1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42만7,741명으로 전달 대비 1만3,622명, 전년 동기 대비 8만1,998명 각각 늘었다. 그러나 4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2,337명으로 전달 대비 4,455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16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이 하락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4.9%로 전달 최종치인 5.0%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의 4.9%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2만9,800개 증가한 463만6,4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1,000명 감소한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도 교육·보건 부문에서 가장 많은 9,0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어 레저·숙박 부문에서 일자리 6,300개가 늘었다.
4월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3.0%로 전달 최종치 3.4%에 비해 0.4%포인트나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의 2.9% 수준에 근접했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5,200개 증가한 170만7,300개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교육·보건 부문에서 가장 많은 4,3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어 레저·숙박 부문에서 일자리 3,800개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미 전국 실업률은 3.4%로 집계돼 전달의 3.5% 대비 0.1%포인트, 전년 동기인 2022년 4월의 3.6%에 비해 0.2%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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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