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에 ‘우리시조 마당’ 창립 활동
▶ 27일 장례식
한국 전통 시조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해 힘써 왔던 송운 현원영 박사<사진>가 지난 5월9일(화)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 현원영 박사는 서울출생으로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후 진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다가 1953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미국에 와서는 팬실바니아주 Villa Maria대학 (학사), 인디아나주 Butier대학(석사)을 졸업후 워싱턴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후 Marin 대학교수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현원영 박사는 대학에서 은퇴후 2004년 모국 방문중 유성규 시조 시인의 강의를 들은후 한국 문화의 꽃인 시조를 사랑하게 되어 시조 시인으로 등단,한인사회 시조의 생활화와 세계화에 적극 나서게 됐다. 그래서 최연무 시조시인과 협력하여 북가주에 우리시조 마당’ 삼연회(,현 회장 김기숙)를 2013년 6월 23일 창립하여 12명의 시조시인을 발굴,배출했다.
고인은 시조집 ‘타는 노을앞에서’(2007)와 ‘낙랑하늘 그리며’(2010), 소나무 생각(2016)등 시조집을 냈으며 동인지에 작품을 발표하는등 활발히 시조 창작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기여고 경운회 용매상,시조 생활 신인상,시조문학상, 제1회 김종회 해외한국문학 대상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송운 현원영 시조문학상을 제정하여 운영해오고 있으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서울여자대학교 도서관앞에는 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서울 지하철 전동차안에 그의 시조’만추와’와 ‘두 그루 백목련’이 1년 동안 게시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27일(토) 오후2시 샌 엔젤모에 있는 Monte's Chapel of the Hills (330 Red Hill Ave San Anselmo,CA)에서 거행된다. 리셉션은 고인의 자택에서 열린다. 고인의 남편(오장옥 박사)은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유가족으로는 아들 데니스, 며느리 준과 두 손녀가 있다.
연락 장례식장 (415) 453- 8440, 유족(408)712- 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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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