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 장재인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스타뉴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필로폰 투약 혐의와 관련, 구속 기로에 섰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는 18일(한국시간 기준) 남태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서민재가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등의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내용도 시선을 모았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두 사람과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직후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 서로 화해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남태현도 "어제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라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경찰은 이후 2022년 9월 이들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남태현은 지난 3월 8일 오전 3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변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주차한 후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파손하고 이후 20m가량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였으며 남태현은 자신이 사이드미러를 파손한 것에 대해 택시기사와 합의했지만,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시킨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남태현을 불러 소환 조사, 음주운전이 맞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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