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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IT 일자리 여전히 증가 중...최근 해고바람 불구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꼴로 전국 최고비율

2023-05-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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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IT 일자리 여전히 증가 중...최근 해고바람 불구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꼴로 전국 최고비율

아마존 본사 / 시애틀 한국일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시애틀 지역의 공룡 IT 기업체들에 최근 해고바람이 휘몰아쳤지만 워싱턴주의 하이텍 전문직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전국규모 IT산업 정보분석 기관인 CompTI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워싱턴주의 하이텍 전문직들이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꼴(9.4%)로 전국평균인 5.8%를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 이어 워싱턴DC(9.3%), 버지니아(8.7%), 매사추세츠(8.4%), 콜로라도(8.3%), 뉴햄프셔(7.9%), 메릴랜드(7.9%), 캘리포니아(7.7%), 유타(7.2%), 오리건(6.7%)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워싱턴주에서 하이텍 기업에 고용되거나 기타 기술본위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작년 기준으로 35만명에 육박했다. 이들 중 80% 이상은 벨뷰와 타코마를 포함하는 광역 시애틀에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주 IT 기업들이 창출할 일자리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4% 정도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하이텍 신기술 분야의 예상 신규 일자리 수는 전국 1위이며 올해 창업할 IT 기업 수에서도 전국 ‘톱 10 주’에 포함됐다.

하이텍 산업이 워싱턴주 경제에 끼치는 파급효과는 1,380억달러로 주 전체 경제규모의 20%를 점유한다.

이 중 약 95%인 1,310억달러가 메트로 시애틀에 집중돼 지역경제의 30%를 떠맡고 있다. 이 지역의 하이텍 종사자는 전체 근로자의 12.9%를 차지해 주 수준(9.4%)보다 훨씬 높다.

메트로 시애틀보다 하이텍 산업의 경제적 기여도가 더 큰 광역도시는 실리콘밸리가 소재한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메트로(57%) 뿐이다. 전국 50개 주의 하이텍 기여도 평균비율은 8.8%이다.

캘리포니아는 실리콘밸리에 힘입어 하이텍 산업으로부터 5,350억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고 있지만 이 금액이 캘리포니아주 전체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워싱턴주(20%)보다 낮고 하이텍 분야 종사자들의 비율도 전체 근로자의 7.7%로 워싱턴주(9.4%)에 훨씬 뒤진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 하이텍산업 종사자들 중 흑인, 히스패닉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라며 이는 하이텍 직종이 상대적으로 고임금 직종이라는 점에서 유색인종(아시아인 제외)과 여성근로자들에게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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