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 사진=공식계정
방송인 안영미가 미국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아이를 낳고 바로 한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남편과 출산, 육아를 함께 하겠다는 설명이다. 안영미는 왜 원정출산 의혹에 휩싸이고 이를 해명해야 했을까.
지난 8일(한국시간 기준) 안영미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재직 중인 비연예인과 결혼 후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하차한 안영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원정 출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신봉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셀럽파이브 안영미를 위해 신봉선이 배냇저고리를 만들어서 선물로 만드는 장면이 담겼다. 신봉선은 "의미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영미는 "아주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며 출산 후 다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영미의 원정출산 의혹이 나왔다. 일각에서 안영미가 자녀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해 미국 출산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며 해당 아이는 복수 국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남자아이일 경우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만 18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기에 자녀의 병역 등 혜택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남편이 LA에 있기에 출산을 앞둔 안영미가 미국으로 가는 것이 이해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정치인, 공인들의 원정출산을 통한 자녀 병역 기피 등이 논란이 된 바 있기에 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도 있다.
이 같은 논란에 안영미의 소속사 미디오랩시소 측 관계자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으나,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기 전 안영이마 먼저 SNS를 통해 원정출산 의혹을 부인했다.
안영미는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쓴 팬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 입장을 알렸다. 안영미는 자신의 원정출산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네티즌의 댓글에 "저희 딱콩이 이제 8개월 됐습니다. 그것도 뱃속에서요.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것 같은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 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게 어떨까요"라며 웃는 이모티콘까지 남겼다.
또 안영미는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을까요"라는 댓글에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네티즌이 "출산하고 몇 개월 후 바로 오는 줄 알았다. 거기서 육아까지 쭉 하는거냐"라고 달자 "네 맞아요"라며 미국서 육아까지 하고 올 것임을 알렸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곳에서 출산할지는 부모의 선택이다. 미리 20년 뒤의 일을 예상하며 출산을 앞둔 사람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모습이 안타깝다. 첫 출산을 앞둔 안영미가 의도치 않게 원정출산 의혹에까지 휩싸인 가운데, 안영미의 솔직한 답변으로 원정출산 의혹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