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부인회 새 시대 개막했다...이승영 사무총장 취임 타운홀 미팅 및 리셉션 열려

2023-05-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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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래 이사장ㆍ이승영 사무총장으로 ‘최강팀’출발

대한부인회 새 시대 개막했다...이승영 사무총장 취임 타운홀 미팅 및 리셉션 열려

대한부인회 이승영(가운데 신인 사무총장이 리셉션에서 주요 참석자들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대 한인단체인 이승영 사무총장을 맞이하면서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개막했다.

1972년 출발했던 대한부인회가 이젠 창립 멤머 격인 기존 1세대 이사들이 모두 물러나고 교육학 박사인 박명래 이사장이 이끄는 1.5세 및 2세 위주의 이사진과 한인 2세인 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제2기 대한부인회를 탄생시킨 것이다.

연간 예산만 8,000만달러에 육박하고 직원이 1,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간 서비스대상 주민이 1만6,000명에 달할 정도의 거대 조직으로 성장한 가운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대한부인회가 막강한 파워를 갖춘 이사장과 신임 사무총장 체제를 갖췄다.


대한부인회는 이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그의 취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 4일 낮 타운홀 미팅과 저녁 취임 리셉션을 행사를 가졌다.

대한부인회 구 이사진과 현 이사진, 이 사무총장의 가족, 그녀가 섬기고 있는 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최인근 담임 목사 및 성도들, 그리고 그녀의 멘토였던 마사 최 빌&멀린다 게이츠재단 전 최고운영책임자(CAO), 미국 최고의 연방판사인 존 전(전형승) 연방 워싱턴주 서부 판사, 김현석 시애틀영사 등이 리셉션에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사무총장이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을 할때 이사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광재 전 이사장은 물론 이 사무총장과 30년 이상 삶을 공유했던 친구들도 참석했다.

박명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부인회가 15년 동안 공들여 설득해왔던 이승영 변호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게 되면서 한인 차세대로 다음을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며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 격려를 당부했다.

김현석 영사는 ‘이승영’이라는 이름으로 즉석 삼행시를 지어 이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이승영 변호사와 함께 하는 대한부인회는, 승: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대한부인회여!, 영: 영원하라!!!”라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신광재 전 이사장도 “이 사무총장은 신실하고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신앙심이 깊어 심지가 굳다”면서 “한인사회의 치어리더였던 이 사무총장이 걸어왔던 끝없는 도전의 삶이 대한부인회 사무총장에 정확하게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존 전 판사는 “영국의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은 ‘정치에선 어떤 말이 나오게끔 하고 싶으면 남성에게 부탁하고, 어떤 것이 해결되길 바라면 여성에게 부탁하라’는 말을 했다”면서 “대한부인회가 이 사무총장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사 최 전 CAO도 “우리 부모는 1948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데 그때는 한인커뮤니티가 없었지만 이후 대한부인회가 커뮤니티의 성장의 중심이 됐다”면서 “이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KWA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모이고 서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긴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며 “나의 목표는 통합과 협력을 통해 대한부인회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되는 것은 어머니와 이모를 포함한 나의 가족이고, 나의 선생님이였던 최인근 목사님, 그리고 멘토, 친구들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테니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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