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 배우기로 한미 가교 역할”

2023-05-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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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한인 고교생들 한미언어교류학생회 발족

“언어 배우기로 한미 가교 역할”

한미언어교류학생회 이지은(왼쪽부터), 정태영, 신봄이, 김민서, 김래훈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미언어교류학생회(KALE· Korean American Language Exchange·회장 김민서)가 버지니아주 학생들에 의해 발족됐다.

버지니아주 웃슨 고교 10학년 김민서·신봄이 학생이 공동 창립한 KALE는 한국에 사는 학생 한 명과 미국에 사는 학생 한 명을 매치해 영상통화로 서로의 언어로 대화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민서 회장은 “교실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과 원어민과 실제 상황에서 소통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 일상 대화에 익숙한 튜터와 학생을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은 실제 상황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나 영어권 국가를 방문하거나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LE은 김민서 회장과 신봄이 부회장, 김래훈 웹개발책임자, 정태영 번역 담당자, 이지은 아트 디렉터로 구성돼있다. 프로그램은 주 1시간씩 12주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는 14세부터 18세까지다.

신봄이 부회장은 “구글 신청서에 개인정보, 한국어 혹은 영어 실력, 파트너에게 바라는 성별 및 언어 실력, 부모님 이메일 주소와 부모 승인 등을 기재해야 하고 15분 동안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의 성격과 언어 실력을 평가해 파트너 매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로 주고받는 이메일은 학생회가 모니터링할 계획으로 영상 통화는 반드시 줌 레코딩을 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어떠한 주제에 대해 대화하며 한국어·영어 발음, 어휘, 문장구조, 문법 등을 어떻게 개선할지 피드백을 주는 시간을 갖는다.

KALE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https://kaleproject.ml/en/index.html 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문의 kaledirec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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