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더나 CEO, 스톡옵션 4억달러 챙겨

2023-05-01 (월) 12: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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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지원 백신’ 토대 수입

▶ 비판 속 일부 기부 의사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미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50)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스톡옵션으로 거액을 번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방셀 CEO가 2022년 한 해 스톡옵션 행사로 거의 3억9,300만달러를 벌었다고 지난달 29일 전했다.

방셀 CEO는 2013년 모더나로부터 자사 주식 450만주를 주당 99센트에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제공받았다. 현재 나스닥에서 모더나는 주당 1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방셀 CEO가 보유한 주식자산의 가치는 최소 2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모더나의 막대한 수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모더나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데 미국서 세금 수십억 달러가 투입됐고 연방 국립보건원(NIH)도 이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결국 방셀 CEO는 스톡옵션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 일부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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