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로제 / 사진 =스타뉴스
매 열애설 마다 "확인 불가"라며 애매한 입장을 냈던 YG엔터테인먼트가 제 발등을 찍었다. 소속가수인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강동원의 16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열애설에 당초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야기가 계속 퍼지자 결국 "사실이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한국시간) 오후 로제의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YG는 "앞서 로제와 관련해 아티스트의 사적 영역으로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씀드렸으나, 무분별한 추측이 계속됨에 따라 다시 한번 안내 드린다"라며 "오늘 보도된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강동원과 로제의 열애설에 대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며 확인 불가하다고 밝힌 것과 다른 입장이다.
본래 매니지먼트사는 소속 배우나 가수의 열애설이 나오면 본인 확인 등을 한 뒤 입장을 발표한다. 열애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부인하기도 한다. 인정하면 공개 열애를 하는 커플이 탄생하는 것이고 부인하면 열애설이 일단락 되는 것이다. 열애는 개인의 사생활이 맞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의 경우 그들의 열애가 많은 대중의 관심사이기에 알려지기도 하고 공개 되기도 한다. 이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할리우드, 전세계 연예인들 공통이다.
그런데 유독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된 가수들의 열애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아티스트 사생활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열애설이 확실히 아닐 경우 YG 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열애를 공식 인정한 것은 빅뱅의 태양 이후 찾아보기 힘들다. 수 년째 이런 입장을 밝히다 보니 "아티스트 사생활"이나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은 묵시적인 열애 인정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6살 나이 차이가 나는 강동원과 로제의 열애설이 중국에서부터 퍼졌다. YG는 이번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던졌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이기에 이 같은 애매한 답변은 추측에 추측을 낳았고, 결국 허황된 증거와 함께 열애가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YG는 부랴부랴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YG측은 강동원과 로제의 열애설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실은 YG의 애매모호한 답변이 이처럼 중국발 열애설을 더 키운 것은 아닐지, 회사의 답변에 오히려 제 발등을 찍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할 듯 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