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스타뉴스]
경찰이 4개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공범을 특정한 가운데 향후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한국시간) 개최된 정례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보강할 부분이 있다"라며 "공범도 일부 더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조사한 뒤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범을 언급하며 시선을 모았다. 유아인이 다른 공범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유아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인의 추가 소환 조사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가량의 고강도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지난 2021년에만 73차례에 거ㄹ쳐 4400ml에 해당하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를 시작했고 이후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에게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감정 결과에서는 프로포폴 이외에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추가 3종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주요 의료 기록 확보를 위해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아인 매니저 및 지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조사를 모두 마친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 나타나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다.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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