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명하기 무섭다”..김새론, 생활고 호소에도 ‘벌금 2000만원’

2023-04-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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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하기 무섭다”..김새론, 생활고 호소에도 ‘벌금 2000만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사진=스타뉴스

“해명하기 무섭다”..김새론, 생활고 호소에도 ‘벌금 2000만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04.05 /사진=스타뉴스


“해명하기 무섭다”..김새론, 생활고 호소에도 ‘벌금 2000만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04.05 /사진=스타뉴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5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과 해당 범행을 방조한 동승자 A씨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김새론에 대해 벌금 2000만 원, A씨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날 김새론은 검정색 상의와 하의를 맞춰 입은 채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는 김새론이 제출한 진술서를 비롯해 감정서, 수사보고서,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등을 언급하며 "당시 사건 당시 피고인(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대부분 마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벌금 2000만 원에 처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선고 직후 김새론은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억울하지는 않냐'라는 물음에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딱히 뭐라고 해명을 할 수가 없다.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김새론의 이같은 말은 최근 불거진 생활고 진정선 논란에 대한 심경으로 풀이된다.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변한 김새론은 서둘러 주차된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얼굴을 가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심 공판 당시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은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보유 차량도 모두 매각했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이 사건 피고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은 최종 변론에서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심 공판 이후 김새론은 자신의 생활고를 증명이라도 하려는듯 SNS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올렸으나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1심 선고를 앞둔 최근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김새론의 자숙을 두고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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