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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텍사스오픈 30일 개막…김시우·안병훈·김성현 출격

2023-03-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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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 올랜도 대회는 31일 티샷, 4월 초 마스터스서 PGA vs LIV ‘자존심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이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천438야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텍사스오픈에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불참한다.

나오는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7위 티럴 해턴(잉글랜드)이다.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해턴이 유일하고, 30위 이내로 범위를 넓혀도 2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까지 2명이다.

지난해 우승자 J.J 스펀과 리키 파울러, 맷 쿠처(이상 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올해 텍사스오픈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19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13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 안병훈도 2019년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올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아직 없을 경우 마스터스로 향하는 막차를 타게 된다는 점도 관전 요소다.


이 대회 우승자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이미 갖고 있을 경우 2위 선수에게 승계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우승자 스펀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없다가 이 대회 우승으로 오거스타로 향했고,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3위로 선전했다.

2019년 챔피언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 대회에 나왔다가 덜컥 우승까지 차지, 역시 그해 마스터스에 나가는 행운을 누렸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 선수는 89명이고, 텍사스오픈 우승자가 추가되면 90명으로 늘어난다.

27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50위 안에 든 제이슨 데이, 이민우(이상 호주), 해리스 잉글리시, 키스 미첼(이상 미국)이 추가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텍사스오픈은 16번 홀(파3)이 특이하다. 그린 양옆에 벙커가 있는 것은 물론 그린 가운데에도 벙커가 배치돼 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도 페어웨이 한 가운데를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천297야드)에서는 LIV 골프 3차 대회가 열린다.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54억원을 받은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는 LIV 소속 선수들도 다수 나오기 때문에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자존심 대결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LIV 골프가 지난해 6월 출범했기 때문에 마스터스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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