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납세자 1천여명 선정, 세무조사 유예·철도운임 할인 혜택
▶ 납세자의 날 행사, 53년 만에 대통령 참석…금탑산업훈장 쌍곰
윤석열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송지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김수현 씨와 송지효(본명 천수연) 씨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57회 납세자의 날인 3일(한국시간) 열린 기념식에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은 1천여명의 모범납세자·세정협조자를 선정해 표창과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53년 만이다.
김수현 씨와 송지효 씨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성실 납세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배우는 올해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이들을 비롯해 동원개발, 한덕화학, 오산한국병원 등 22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은탑산업개발 등 2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용신섬유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덕한 쌍곰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문치성 마프로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홍조근정훈장),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철탑산업훈장) 등이 훈장을 받았다.
기아(국세 칠천억원 탑), 미래에셋증권(국세 사천억원 탑), 금호석유화학·한국투자증권(국세 삼천억원 탑), 금호피앤비화학·SK엔무브(국세 이천억원 탑), 에코프로이노베이션·현대두산인프라코어(국세 일천억원 탑) 등 8개 기업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수성테크 등 12명은 산업포장 및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세청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상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 공항 출입국 우대 심사대도 이용 가능하다.
철도운임을 1년간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고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무역보험과 금융기관 대출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관세청 모범납세자도 관세조사 대상 제외 및 유예, 담보 제공 없는 납부기한 연장과 분할납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국세청장은 전국 모범납세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송했고, 각 세무서는 표창장 전수식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향후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를 KBS 열린음악회에도 초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