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

2023-02-23 (목)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LA한국문화원 첫 공개

▶ 오늘부터 3월24일까지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오늘(23일)부터 LA 한국문화원에서 볼 수 있는 ‘한국문화상자’의 모습.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이 제작한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가 LA에서 공개된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오는 23일부터 3월24일까지 일반 공개하는 ‘한국문화상자’는 전시 및 체험을 통해서 한국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사랑방, 안방, 한복, 안녕 등 4개의 주제 상자로 구성되어 한복은 물론 서안, 정자관, 노리개 등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실물자료 87건 152점을 선보인다.

정상원 LA 문화원장은 “한국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사회 남성과 여성의 공간을 만나보고, 조선시대 한국인들의 생활양식을 한 눈에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다. K-POP 등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거나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 또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까지 즐길 수 있는 신한류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방과 안방 상자는 선비문화와 규방문화를 각각 보여주는 격조있는 전시상자이다. 사랑방 상자 속의 책가도 병풍, 서안과 문방사우 등의 실물자료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안방 상자에서는 여성들의 바느질 도구와 아름다운 자수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복 상자는 다양한 한복과 쓰개류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상자이다. 안녕 상자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지리 등을 알아보며, 영상을 통해 한국의 현대 모습을 보기도 하고, 놀이하듯이 간단한 한글을 익힐 수도 있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