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립운동가 후손 찾아 명예·자긍심 부여”

2023-02-21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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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독립운동가 후손 찾아 명예·자긍심 부여”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의 손재호(왼쪽부터) 부회장, 김용혜 재무이사, 김준배 회장, 장석위 수석부회장, 헬렌 김 사무국장.

한국 보훈처 신청통해

상장·유공자 혜택제공

2세 뿌리교육도 집중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올 한 해 동안에도 독립을 위해 힘썼던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본보를 방문한 김준배 회장은 “올해 미국 내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찾기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부모님, 친척 등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들어본 적이 있다면 연락을 주시면 미국서남부지회가 한국 보훈처 신청 지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차세대 한인들은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차세대 교육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독립 운동 정신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딸인 헬렌 김 사무국장과 함께 차세대 뿌리교육에 앞장 서고 있다. 30여년간 LA 지역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해 온 김 사무국장은 “학생들을 교육하다 보면 뿌리교육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정말 자주 든다”며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한인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10년째 ‘대한학당’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광복회와 협업해 차세대 뿌리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광복회의 회원 자격은 독립운동가 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만 부여된다. 광복회는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 후손들간의 친목을 위한 단체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지난 2014년 한국 광복회 본부로부터 해외 지회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광복회 해외 지회는 호주,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서남부 등 총 5곳이 있다. 미국서남부지회는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독립 투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 오고 있다.

김 회장은 “LA 인근에 거주하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지사들과 후손들을 찾는 게 광복회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문의: (424)253-5558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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