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 /사진제공=애프터문엔터테인먼트
일렉트로닉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이 마약 혐의로 구속되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미 재판이 진행돼 1심 판결을 마무리짓고 항소심까지 넘겨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안지석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으며,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적발 당시 안지석은 대마 148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2022년 11월 8일 구속 기소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안지석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사실상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안지석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판결 직후 검사와 안지석의 쌍방 항소로 2심으로 넘겨진 상태다.
안지석의 이번 적발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가 지난 2022년 12월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입건해 이중 17명을 기소하면서 알려졌다. 17명 이외에 기소되지 않은 3명은 해외로 도피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대마를 매매하거나 소지 또는 흡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대마는 주로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씨를 중심으로 뻗어나갔고, 검찰은 대마가 오가는 과정에 재벌·중견기업 2~3세뿐 아니라 연예기획사 대표, 미국 국적 가수 등 총 20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석은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다가 2007년 하우스룰즈 멤버로 데뷔했다. 하우스룰즈는 DJ이자 프로듀서이며 색소폰을 연주하는 서로와 공연예술가 안지석 등 2명의 멤버로 결성된 하우스룰즈는 정식 데뷔 이전부터 홍대, 압구정 등 주요 인기 클럽에서 하우스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하우스룰즈는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며 'Do it', 'Mojito', '처음처럼', '집', 'Ku-Chi-Ta-Chi'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 하우스 클럽 신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해왔다.
이와 관련, 소속사 애프터문엔터테인먼트는 스타뉴스에 안지석의 이번 적발과 관련,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짧게 답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