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서주원 /사진=인스타그램
유명 크리에이터 아옳이(본명 김민영)와 카레이서 서주원이 이혼 후 진실 공방을 펼쳤다.
서주원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라면서도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옳이의 이혼 관련 영상을 두고 "돌발 행동"이라고 선 그으며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잘못된 부분에 관해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라며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주원의 입장은 아옳이가 이전에 밝혔던 부분과 상당히 다르다. 아옳이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실과 이유를 전했다. 가장 큰 부분은 서주원의 외도였다.
특히 아옳이의 말에 따르면 서주원이 바람 피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그는 "(팬들이) 둘이(서주원과 상간녀) 데이트하는 모습을 계속 찍어서 보내줬다. 감사한 일이었지만 그걸 계속해서 보는 게 너무 힘든 일이더라. 새로운 장면 볼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내가 보증금도 내주고 인테리어도 해주고 홍보도 정말 열심히 한 레스토랑이 있었다. 거기서 둘이 스킨십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많이 울고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위자료를 언급하며 "내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법적으로 몇천만 원이 최대였다. 재산분할은 또 다른 문제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더라. 같이 사는 동안 이미 충분히 금전적으로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엄청난 큰 금액을 재산분할로 요구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서주원의 지인과 모친까지 나서 아옳이에게 반박했다. 서주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결혼 생활 4년간 남편 밥상 몇 번 차렸냐. 이혼의 맨 처음 시작이 남편의 바람기였나. 아님 유튜브 출연하는 거 너무 싫다는 주원님과 싸우지 않았느냐"라고 저격했다. 또한 "주원님을 너무 매도하는데 아옳이 님 말대로 그런 놈이냐. 주원 님이 만나자고 애원할 땐 쳐다도 안 보더니 '하트시그널' 나가서 인기 얻자 만나준 거 아니냐"란 얘기를 하기도 했다.
또 서주원 모친의 것으로 알려진 SNS 계정엔 수위 높은 내용이 오갔다. 해당 계정에선 "해외 거주 중이라 뒤늦게 알았고 매번 아들이 언급했던 그 고통을 또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그 저급한 내용을 새해 인사도 하기 전 알리게 된 점 매우 송구하다"라며 "아옳이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철석같이 믿고 결혼을 결정한 내 아들 같은 순수한 어린 청춘들이 전혀 의심을 갖지 않는다는 신뢰를 밟고서 범죄 수준의 기사, 동영상을 제작했고 그러는 동안 그 누구도 막지 못했던 아옳이 주변 환경에 경악했다"라고 얘기했다.
해당 작성자는 "아들은 '(아옳이) 부모가 어디 사는지, 대학을 나왔는지조차도 알려고 하지 마라. 말한다 해도 엄마는 모르고 말하면 반대할 것이 뻔하니 그냥 치과의사라는 타이틀만 알고 결혼시켜달라'라고 했다"라며 "무직의 연하 남편과 결혼한 나와 너무 똑같은 아들의 순수함에 며느리가 될 사람에게 한 가지 약속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에게 정원에 심은 나무들 물을 주라고 집 열쇠를 맡기고 왔는데 상견례를 하기도 전에 내 집에 들어와서 (아옳이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둘러보고 있었다"라며 "상견례도 하기 전에 내 집 문을 따고 들어와 엄마와 둘러보고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들의 불행을 직감케 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옳이와 서주원은 2018년 11월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서주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있는 아옳이 사진을 모두 삭제하며 한 차례 이혼설이 불거졌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던 아옳이는 최근 서주원과 이혼했음을 밝혔다. 이후 펼쳐지는 주장들이 상반돼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