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체장 신년 인터뷰] “전국 학교에 한국어 교육 저변 확대”

2023-01-13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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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시험에 한국어 신설, 다양한 교재 개발·배포

[단체장 신년 인터뷰] “전국 학교에 한국어 교육 저변 확대”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 12일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변함없이 한인, 비한인들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끔 AP 한국어 신설 청원에도 앞장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2022-2023학년도 부터 LA 통합교육구(LAUSD)가 ‘에픽 코리안’ 책을 LAUSD 공식 전자교재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USD에서 승인 받은 한국어 교재가 한국어를 배우는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에게 공급돼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국 내 첫 한국어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안’ 시리즈를 출판한데 이어 최근 3년간 제작해 온 한국어 교재인 ‘에픽 코리안’(Epic Korean) 시리즈를 지난 2021년 공식 출판했다. 류 이사장은 “올해에는 ‘에픽 코리안’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리소스도 추가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해서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교사연수, 예비교사 교육 등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픽 코리안’의 집필진은 3명(신혜영 아메리칸대학 교수, 조혜원 펜실베니아대학 교수, 이재홍 베이사이드 고교 교사)으로 한국어진흥재단에서 6단계를 거쳐 선발했다. 기초와 초·중·고급 4단계로 구성된 ‘에픽 코리안’ 시리즈는 5Cs(커뮤니케이션, 커넥션, 커뮤니티, 컬처, 컴패리슨)을 활용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커뮤니케이션과 커넥션, 컬처 3C를 중요시한 교재이다.

또한 류 이사장은 AP 한국어 신설 청원에 대한 한인들과 관심과 동참을 재차 강조했다.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한국어 신설 청원은 지난 2021년 4월 한국어진흥재단을 주축으로 AP 한국어 준비연합회가 결성되어 미국내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AP 과정에 한국어 과목 개설을 요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개돼 왔다.

AP 한국어 신설을 지지하는 한인 주민들은 온라인 사이트 ‘AP 한국어 개설에 서명합시다!’(supportapkorean.org)에 접속해 청원 서명을 할 수 있다. <끝>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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