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스에 113-125로 패해
▶ 피닉스는 6연패 탈출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슈터 스테픈 커리의 복귀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피닉스 선스에 113-125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20승 21패)로 내려앉았고, 6연패에서 탈출한 피닉스가 서부 7위(21승 21패)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1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왼쪽 어깨 탈구 부상으로 물러난 커리는 11경기를 결장한 뒤 코트로 돌아왔는데, 가라앉은 팀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커리가 24득점으로 분전하고, 클레이 톰프슨이 29점, 조던 풀이 27점을 올렸으나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피닉스에 기세가 눌렸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 크리스 폴, 디안드레 에이튼 등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미칼 브리지스(26득점 9리바운드), 데이미언 리(22득점 7리바운드)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후반 63-90까지 뒤처졌던 골든스테이트는 풀이 꾸준히 점수를 내면서 79-98을 만들었다.
추격을 이어간 4쿼터에선 커리가 16점, 풀이 13점을 몰아쳐 113-119로 틈을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리 등이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피닉스가 다시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 히트는 같은 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2-111, 단 1점 차로 꺾었다.
마이애미는 109-111로 끌려가던 쿼터 종료 12.9초 전 지미 버틀러가 레이업에 이어 자유투 1개를 성공해 역전승을 따냈다.
버틀러는 35점을 올려 마이애미가 동부 8위(22승 20패)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13위(18승 23패)다.
더불어 마이애미는 이날 자유투 40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까진 1982년 유타 재즈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자유투 39개를 얻어 모두 넣은 게 NBA 최고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