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대기의 강 ‘대류 에너지’ 약화돼

2023-01-07 (토)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 주말 비소식...다음주부터 2차례 더 비 예보

대기의 강 ‘대류 에너지’ 약화돼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까지 폭탄 사이클론 폭풍이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기의강 유형인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동반하며 북가주를 비롯한 가주 전역에 폭우와 비바람을 뿌려 각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산타크루즈 인근 캐피톨라시의 캐피톨라 워프의 일부분이 강한 폭풍으로 무너져 내린 모습. 북가주에는 주말부터 다시 비가 뿌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로이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베이지역에 또다시 대기의 강으로 인한 비소식이 3차례 예보됐다.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까지 폭탄 사이클론 폭풍이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기의강 유형인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동반하며 폭우와 비바람을 뿌린 가운데 6일 건조한 날을 맞이한 것도 잠시 오늘(7일)부터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다시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특히 이번 주말 비는 신년 전야나 폭탄 사이클론 폭풍때보다 약한 정도일 것으로 예보됐는데 폭탄 사이클론 이후 많은 대류 에너지를 소진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오늘(7일) 하루종일 가벼운 소나기 혹은 중간 강도의 비가 내리겠으며 8일(일)은 대부분 건조하지만 산발적이고 약한 소나기도 곳곳에 예보됐다.


지역별 타임라인을 보면 샌프란시스코는 오늘(7일) 정오까지 비가 가장 많이 쏟아지겠으며 그 이후부터는 가볍고 산발적인 비로 바뀌겠다. 낮 최고기온은 50도 중반대로 나타나겠다. 내일(8일)은 대부분 건조하겠으나 곳곳에 산발적인 소낙기가 내릴 수 있겠다.

노스베이는 7일 정오까지 비가 내린 후 저녁시간엔 흐리고 건조하겠으며 8일 가벼운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 이스트베이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겠고 8일 이스트베이 전역에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겠다.

사우스베이는 7일 정오까지 다소 약한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밸리 풋힐 지역에 집중돼 쿠퍼티노 힐과 이스트 산호세 등 물웅덩이를 조심할 것이 권고됐다.

가주 상공의 대기의 강은 9일(월) 오후까지 대류 에너지를 보충해 다음주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기상대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9일 저녁부터 10일(화) 아침까지 베이지역을 비롯한 북가주 전역에 상당양의 비가 내릴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베이 대부분 지역에서 1~3인치, 노스베이 산지 최대 3.5인치, 산타크루즈 산지 최대 4인치다.

이후 가벼운 소나기가 다음주에 걸쳐 내리다 12일(목)과 13일(금) 한차례 더 상당양의 비소식이 있겠다.

<김지효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