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의 주연배우 박성웅이 23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웨이브
배우 박성웅이 "악역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그것을 깨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23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인터뷰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박성웅은 '젠틀맨'에서 귀족 검사 출신이자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권도훈' 역을 맡아 스크린을 압도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박성웅은 "저는 아직도 '신세계'가 너무 좋으면서도 숙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세계'가 내년이면 개봉 10주년인데, 지금도 고등학생 아이들이 저를 보면 '중구 형님'이라고 한다. 10년 전이면 그 친구들은 거의 6살 7살이었는데, TV로 방송되는 것을 보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성웅은 "저희 아들도 영화를 통으로는 못봤지만, 짤을 많이 봤다. 어쩔수 없다"라며 "배우니까 저는 거기를 빠져나와야 하니까 메쏘드 연기도 하고 그랬다. '오케이 마담'도 그렇고 '대무가'도 그렇게 계속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이번 권도운은 결이 다른 빌런이다. 고품격 브레인 빌런이고 돈도 많다. 감독님과 제가 의상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청바지랑 스카프 이런 것도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라며 "제 로망이 결혼식에서 턱시도 입고 청바지에 부츠 신는 것이었다. 로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박성웅은 "제가 제대로 (악역을) 보여주면서 또 그것을 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역할이 계속 들어오니까 가만히 그냥 있으면서 하면 되겠네 하는것이 아니라 계속 그것을 넘어서야 된다고 저 스스로를 향한 채찍질을 하게 된다"라며 "이중구를 넘어서는 한방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저는 액션스쿨 1기 출신이라 대역없이 액션을 한다. 리암 니슨 형님의 '테이큰' 같은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