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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아시아계 인구 현황] 산타클라라카운티 한인인구 4만명

2022-12-17 (토)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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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6명중 1명 아시아계 40년전 3%→17%로 3배 증가

▶ 중국계 27%, 필리핀계 25% 순

[캘리포니아주 아시아계 인구 현황] 산타클라라카운티 한인인구 4만명
베이지역 중 한인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산타클라라카운티로 3만8,805명이다.

연방 센서스가 7일 공개한 2017-2021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캘리포니아주 한인인구는 56만2,497명(혼혈 포함)으로 산타클라라카운티는 LA(22만9,593명), 오렌지(11만9,593명) 카운티에 이어 3번째로 한인인구가 많다. <본보 9일자 A1면 보도 참조>

베이지역 카운티별로 보면 알라메다 2만4,569명, SF 1만5,776명, 콘트라코스타 1만3,209명, 산마테오 1만476명, 새크라멘토 1만387명, 솔라노 3,247명, 몬트레이 3,093명, 마린 2,169명, 소노마 1,942명, 산타크루즈 1,449명, 나파 547명, 샌베니토 341명이다.


캘리포니아주 아시아계 인구는 600만명을 넘는다. 이는 주민 6명 중 1명이 아시아계(17%)로 하와이주에 이어 미 전역 주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베이지역 4개 카운티(산타클라라, SF, 알라메다, 산마테오)는 주민의 3분 1 이상이 아시아계이다.

SF크로니클이 2016~2020년에 실시된 연방 센서스 조사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아시아계(혼혈 포함) 그룹은 중국계(27%)와 필리핀계(25%)로, 각각 가주 전체 인구의 5%, 4%를 차지했다. <표 참조>

중국계는 SF에 23%로 가장 많이 밀집돼 있으며, 산마테오(14%), 알라메다(12%), 산타클라라(12%) 카운티 등 가주 10개 카운티에서 아시아계중 인구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리핀계는 델 노테(Del Norte), 시스키유, 샌디에고, 임페리얼 등 34개 카운티에서 아시아계중 인구수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계는 솔라노와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했다.

40년간 카운티별로 아시아계 인구수 선두가 바뀌기도 했다. SF에서는 중국계가 1980년 12%에서 2020년 23%로 성장하면서 아시아계중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고,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는 1980년 필리핀계 인구가 2%로 아시아계중 선두였으나 2020년 중국계가 12%로 1위에 올랐다. 산타크루즈카운티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일본계(1%)에서 중국계(2%)로 바뀌었다.

몽족(Hmong)은 북가주와 센트럴밸리 8개 카운티에서 아시아계중 인구수 1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프레즈노와 새크라멘토 메트로권은 미 전역 대도시 중 2번째와 3번째로 몽족 인구가 많은 곳이다. 1975년 몽족 10만명은 라오스를 탈출해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고, 이들중 다수는 센트럴밸리를 첫정착지로 삼았다. 지난 10년동안 몽족 수천명이 마리화나 재배를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프레즈노나 새크라멘토 지역만큼은 많지 않지만 현재 북가주 카운티에 몽족 인구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계 그룹은 인도계와 베트남계이다. 198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인도계 인구는 15배, 베트남계 인구는 9배 증가했다. 이제 인도계와 베트남계는 중국계, 필리핀계에 이어 가주 아시아계 인구수에서 3번째, 4번째 순위를 차지하게 됐다. 인도계는 타하마, 셔터, 마데라 카운티에서, 베트남계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아시아계중 인구수 1위에 올랐다.


반면 일본계 비율은 40년 전과 비교해 변함이 없다. 1980년에는 가주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아시아계였고, 6개 카운티에서 인구수 1위였으나 지금은 가주 아시아계중 6번째로 인구가 많고 일본계 인구수가 1위인 카운티는 1곳도 없다.

가주 아시아계중 5번째로 인구가 많은 한국계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전체인구의 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LA, 산타클라라, SF, 욜로 카운티에서 2%, 알라메다, 산마테오, 콘트라코스타, 샌디에고, 몬트레이, 마린 등의 카운티에서 1%를 차지했으며, 인구수 1위인 카운티는 없다.

캘리포니아주 아시아계 인구는 40년전 전체인구의 3%에서 2020년 17%로 3배 증가했으며, 5개 카운티에서는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베이지역과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했다. 2019년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인도계와 필리핀계 중간소득은 9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버마계는 4만4천달러로 낮았다.

인구조사에서 이란, 레바논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계는 백인으로 분류되나 2016~2020년 인구조사 추정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는 아르메니아계 25만명, 이란계 20만7천명, 레바논계 6만1천명, 기타 서아시아계 23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시아계와 태평양계를 세분화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동안 하와이원주민과 태평양섬계 주민들의 코로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두 그룹간의 데이터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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