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한 직장에 35년 근무한 자신의 멘토 어머니와 16년 만에 모자 여행을 떠났다.
17일(한국시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로 역시 금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으며, 27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키가 엄마의 손편지를 읽는 장면으로, 10.7%까지 치솟았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나 혼자 산다' 에서 이날 오랜만에 김광규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전현무는 반가운 마음에 "광규 회원이 오니까 연말인 게 실감이 난다. 외로워서 오지 않았느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광규는 "지난주 무린세스 잘 봤다"고 화답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무린세스까지 빵 터뜨린 전현무에게 대상 공약으로 다시 무린세스로 변신할 것을 부탁했다. 전현무는 쑥스러워하면서도 "만약에 받게 되면 '내가 예능 공주다' 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키는 최근 간호과장으로 승진한 엄마를 위해 효도 관광을 준비했다. 엄마가 간호사 인턴일 때부터 기억이 있다는 그는 "나의 멘토이자, 너무 자랑스러운 어머니"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들과 단둘이 하는 여행이 16년 만이라는 키머니(키+어머니)는 "16년 전에는 (키가) 중3 병인지,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깨알 폭로(?)도 잊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때와는 다른 아들과의 여행을 기대했다.
키는 엄마의 취향에 모든 것을 맞추려 노력했다. 숙소 선정부터 맛집, 관광 코스 등 하나하나 파워 'J'답게 계획대로 움직였다. 먼저 장어덮밥 집을 예약한 그는 자칭 "가성비 좋은 아들"답게 유창한 일본어로 장어 소금구이와 장어덮밥을 막힘없이 주문해 엄마를 뿌듯하게 했다.
키는 엄마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걸 좋아하는 감성, 담음새 등을 닮았지만 취향은 달랐다. 키머니는 랜드마크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싶어 한 반면, 키는 질색한 것. 그런데도 엄마를 위해 꾹 참고 전담 사진기사가 된 키의 세심한 배려가 훈훈함을 안겼다.
키는 엄마의 컨디션을 배려해 초밥을 포장하고 '편의점 털기' 플렉스(FLEX)를 펼쳤다. 또 숙소에 도착해선 주방으로 직행해 초밥을 그릇에 예쁘게 옮겨 담아 시선을 모았다.
키머니는 키가 초등학생 때 사준 500원짜리 반지를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해 키를 감동케 했다. 키머니는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일기장 속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에 대해 쓴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장을 읽으며 옛날이야기에 즐거운 엄마와 아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키는 엄마를 위한 깜짝 승진 파티로 기쁨을 선사했다. 엄마는 가방 선물보다 푸딩에 꽂은 토퍼를 준비해 온 아들의 섬세함에 더 감동했다. 키머니가 선물한 일기장 속 편지엔 "네가 다 잃어도 돌아올 집이 있다는 거 알아줘"라는 엄마의 진심이 담겨 뭉클함을 안겼다. 엄마가 편지를 읽는 모습을 지켜보던 키는 눈시울을 붉혔다.
무지개 회원들은 다정하고 세심한 키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우리 엄마가 원하는 딸 같은 아들"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고 박나래와 기안84는 "저런 아들을 낳아야 할 텐데"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광규는 33년 경력의 '라이더 규'로 돌아왔다. 이사 전 지인의 집에 맡겨 놓은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6년 동안 살던 옛 아파트 주변을 찾은 그는 한숨을 쏟아냈다. 김광규는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시세를 보는 건 하루 일과가 됐다"며 웃었다.
이후 오토바이 수리 센터 지인과 만난 김광규는 단란한 가정을 꾸린 지인의 행복한 일상을 더욱 부러워했다. 붕어빵 아들과 도시락 싸주는 아내 이야기에 부러움이 폭발한 나머지 "나도 소풍 가자"며 아무 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짠내를 자아냈다.
김광규는 운동계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필라테스를 접수하며 회춘을 꿈꿨다. 무리한 워밍업에 다리가 인정사정없이 풀려버렸지만, 첫 번째 자세를 성공하는 빛이 나는 55세 핫규 김광규의 유연한 체질은 감탄을 유발했다. 그는 고통을 참아가며 블랙핑크 제니 등 필라테스인들의 '국룰' 포즈부터 셀럽의 상징인 인생샷 촬영까지 처절하게 완성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