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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코로나19 재감염될 가능성은?] 백신, 부스터, 신규감염 3개월 내 ‘안전’

2022-12-02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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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차 감염이 입원, 사망률 높일 수 있어

▶ 마스크 착용, 실내모임시 환기 등 방역 중요

최근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베이지역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첫 해와는 달리 대다수 주민들이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자가검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보다 빠르게 확인하고 추가감염에 대비할 수 있게 됐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 유지 등 방역이 크게 느슨해졌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연말 연시 할러데이가 다가오고 있는 이때,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거나 백신을 재차 접종한 경우 재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SF크로니클이 보도한 올 겨울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과의 문답 내용.

■백신을 맞았거나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 안전한지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자들은 재감염 위험이 낮다. 그러나 새로운 바이러스 하위변종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제시된 백신간 접종 간격인 6개월이 3개월로 축소되었다. 즉, 코로나19 재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간주될 수 있는 합리적 기간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마지막 감염일로부터 3개월 내다.
피터 친 홍 UCSF 박사는 연말연시 할러데이를 맞아 여행이 증가하며 코로나19 감염 또한 증가할 것이라며, 재감염은 변이바이러스, 마지막 백신 접종일, 현재 건강상태, 마지막 코로나19 감염일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여부가 나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감염이 신규 감염보다 더 위험한지
최근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백신접종 상태에 관계없이 코로나19에 반복적으로 감염된 사람이 신규 감염자보다 입원, 사망 등 건강 악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재차 감염된 사람일수록 롱코비드 장기후유증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피터 친 홍 박사는 해당 연구의 피실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이상으로 일반적인 경우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재차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감염을 막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행동이 중요하다. 실내모임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해야하고, 여행할 경우 공항으로 가는 택시 안이나 공항내 푸드코트, 마켓 내 터치결제, 공중화장실 이용, 공항 게이트 앞, 항공기 탑승 등 감염에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상황에 주의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힘써야 한다.

■로컬 보건당국의 당부사항은

기존에 제시된 개인 방역조치를 잘 따르는 수밖에 없다. 손을 자주 씻고 백신과 최신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아픈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집에 머물며 사람들과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자가검사 키트를 통해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해볼 것이 권장된다. 제프리 스미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장은 "특히 최근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이 동시에 감염돼 카운티 내 중환자실(ICU) 가용병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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