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지사 후보 TV토론회…호쿨 -젤딘 후보 격돌
▶ 호쿨-“총기규제 주력 실제 총기사건 감소^일자리 창출 성과”

캐시 호쿨 민주당 후보, 리 젤딘 공화당 후보
젤딘-“대중교통내 중범죄 대책 시급·전면적 세금인하 약속”
내달 8일 치러지는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현 주지사 캐시 호쿨 민주당 후보와 리 젤딘 공화당 후보가 25일 실시된 TV 토론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스펙트럼 NY1 TV가 맨하탄 페이스대학 심멜 디어터에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두 후보간 격차가 4%까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열려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양 후보는 이날 뉴욕주의 공공안전(보석개혁법 개정), 총기규제, 낙태, 경제 등 이슈마다 거세게 맞붙었다.
포문은 공공안전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젤딘 후보가 먼저 열었다.
젤딘 후보는 “뉴욕시는 물론 주전역에서 범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개정된 보석개혁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호쿨 후보는 보석개혁법 변경에 소극적이라고 맹공했다.
이에 대해 호쿨 후보는 “보석개혁법 변경은 이미 시작됐다. 올해 초 예산안 논의가 지연된 이유가 바로 보석개혁법 변경때문으로 상습범, 총기사건 용의자 보석에 대한 판사의 재량권은 이미 강화됐다”고 응수했다.
이어 호쿨 후보는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등 공공안전에 주력하면서 실제 총기사건 감소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젤딘 후보는 “범죄 예방이 지나치게 총기규제에만 맞춰져 있다”며 “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사건과 다른 중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낙태 이슈에 대한 포문은 호쿨 후보가 먼저 열었다. 호쿨 후보는 “젤딘 후보는 낙태에 대한 접근과 지원을 반대한 대표적인 낙태 반대 정치인”라며 맹공을 가했다.
이에 젤딘 후보는 “주법에 명시돼 있는 엄격한 낙태 권리를 일방적으로 변경할 생각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곧 “낙태가 금지된 타주에서 낙태를 위해 뉴욕에 오는 산모를 위한 낙태 지원금은 잠재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경제 이슈 토론에서 젤딘 후보는 전면적인 세금인하 약속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중인 맨하탄 혼잡 통행료 징수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금 공제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쿨 후보는 이에 “젤딘 후보의 전면적인 세금인하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후 “일자리 창출, 세금환급 등 중산층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경제 정책이 뉴욕 경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고 응수한 후 최근 자신이 반도체 시설 건설유치로 5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 것을 모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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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