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내 규모 3 이상 지진 최대 11번 발생 가능
▶ USGS, 5.1 지진후 계속되는 여진 가능성 예측
지난 25일 사우스베이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과 잇따른 세 차례의 여진으로 한인을 비롯한 베이지역 주민들의 ’빅원’ 불안감이 증폭됐다. <본보 26일자 A1면 보도 참조>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일주일 안에 베이지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가능성이 2%, 이보다 작은 규모 3 이상 지진은 동기간 최대 11차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USGS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42분 칼라베라스 지진대를 따라 있는 마운트 해밀턴 인근(산호세에서 동쪽으로 12마일)을 진앙지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4분 후인 11시46분에 규모 3.1인 2번째 여진이 발생, 오후 3시8분과 6시20분에 각각 규모 3.5, 2.8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4년 나파에서 발생한 규모 6 지진 이래 베이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나파에서부터 월넛크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까지 베이 전역에서 흔들림을 느낀 주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지진을 보고했다. 건물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
칼라베라스 지진대는 길로이 인근 홀리스터부터 댄빌을 넘어서까지 이어져 있으며, 헤이워드 지진대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 곳은 샌 안드레아스, 헤이워드 지진대에 비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USGS 앤마리 볼테이 박사는 칼라베라스 지진대가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상태라며, “1984년 규모 6.2의 모건힐 지진을 비롯해 2007년 규모 5.4, 2017년 4.1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곳에서 중간 규모의 지진이 여러차례 발생했다”고 말했다. USGS는 향후 30년 안에 칼라베라스 지진대에서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7.6%로 예측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25일 지진 전후로 USGS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지진 알림 어플리케이션 ‘쉐이크알럿’(ShakeAlert)과 UC버클리에서 개발한 ‘마이쉐이크’(MyShake)를 통해 경고 알림을 받았다고 EB타임즈는 보도했다.
빌 아다멕(쿠퍼티노)과 대니 블랑코(길로이)씨는 흔들림을 느끼는 찰나에 문자가 왔고, 스테판 레시위스키(버클리)씨는 지진 발생 5~10초 전, 제리 투린(스캇츠 밸리)씨는 1분 후에 알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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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