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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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바이러스...겨울 코로나 대유행 가능 경고”

2022-10-26 (수) 하은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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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베이지역 보건국 주의 당부

▶ 코로나·독감 접종 반드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등장하면서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베이지역 보건국은 둔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캘리포니아주에 등장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추세가 새로운 균주의 증가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온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LA카운티에서 새로운 변이로 인해 감염자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베이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맞고 부스터샷까지 2차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는 주변에서 심심잖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까지 총 5차례의 백신 접종을 하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인들도 있다.


보건 당국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며 기존의 백신 및 이전 감염을 통해 생성된 면역을 상당히 회피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되고 이미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재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여름 개학과 더불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BA.5 감염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면서 둔화세를 띠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확진자들의 약 62%가 BA.5에 의한 감염이었다. 그러나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86%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8월 중순 이후 그 비중은 크게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를 포함하는 남서부는 아직까지 BA.5가 우세종으로 신규 확진자들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몇 가지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9월 중순 0.2%에 불과했던 BA.5의 하위변이인 BQ.1.1가 10월 들어 7.2%로 증가했다며 잠재적인 유행 변이로 꼽았다. 같은 기간 동안 BQ.1의 예상 점유율은 0.5%%에서 9.4%로 증가했고 BF.7(BA.5.2.1.7)은 1.9%에서 6.7%로 증가했다. BQ.1(BQ.1.1)은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급증하고 있다.

SF베이지역 역시 BA.5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BA.5의 하위변이인 BQ.1과 BQ.1.1이 모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베이지역에서는 소수에서만 검출된 상황이다.

피터 친 홍(UCSF)과 존 스와츠버그(UC버클리) 전염병 학자는 "BQ.1은 오미크론의 손자, BA.5의 아들인 격"이라며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인 BA.5를 타겟해 업데이트 된 부스터샷은 새로운 변종에 대해서는 감염 보호기간이 2~3개월 정도이나 중병은 막을 수 있다"며 업데이트 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10월25일 오전 10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천134만1천649명(사망 9만6천900명)
▲베이지역 177만8천339명(사망 9천253명)
▲미국 9천912만3천438명(사망 109만3천153명)
▲전 세계 6억3천346만6천563명(사망 658만4천740명)

<하은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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