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 소감·인증 영상 쏟아져…제페토, 한때 접속 끊기기도
15일(한국시간)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2022.10.15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스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은 15일(한국시간) 온라인 공간까지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는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태국어 등 외국어 채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채팅창을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글이 쏟아져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애정을 상징하는 '보랏빛 하트'로 채팅창을 수놓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어를 쓰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채팅으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멤버 진이 공연 중 에손가락으로 키스를 하는 손짓을 하자 많은 팬이 우는 얼굴의 이모지(그림문자)를 올리며 감동을 표현했다.
해외 아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연 생중계를 즐기는 인증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태국어를 쓰는 한 팬은 공연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태블릿PC로 공연을 즐기는 사진을 올리며 "준비됐어, 방탄아~ 시작!"이라고 썼다.
영어를 쓰는 한 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 그들은 매일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너무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며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까지 무료 8개 언어와 자막을 지원해 팬들의 편의를 높였다.
서울 은평구에서 위버스를 통해 공연을 즐겼다는 장강빈(25) 씨는 "공연 현장을 직접 가진 못했지만 온라인으로라도 멤버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 화면을 통해 멤버들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옛 투 컴 인 부산'은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국내외 팬을 위해 JTBC와 일본 TBS 채널1에서 무료로 생중계됐다. 이 밖에도 위버스, 제페토(ZEPETO), 네이버 나우(NOW.)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스트리밍됐다.
그러나 제페토를 통해 공연을 보던 일부 팬들은 접속이 끊겼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재접속을 시도해도 '제페토 월드 접속에 실패했어요.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알람이 떠 공연 관람에 불편을 겪었다.
제페토 관계자는 "BTS 콘서트 생중계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일부 이용자들이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