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멤버 신혜성이 11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김진석 기자
경찰이 신화 신혜성의 음주측정 거부, 차량 절도 관련 혐의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추가 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의 2가지 혐의에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도 함께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기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절도 혐의로 신혜성을 입건 조치했다. 신혜성은 지난 1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신혜성은 당시 야구모자와 마스크를 쓴채 얼굴을 철저히 가리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은 채 곧바로 차량에 탑승하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신혜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술을 먹고 만취 상태로 자신의 소유가 아닌 흰색 제네시스 SUV 차량에 탑승했다. 신혜성의 탑승 직후에는 대리기사가 운전했고 신혜성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그리고 지인 1명도 뒷좌석에 탑승했다.
이후 대리기사는 지인을 성남의 한 빌라에 내려주고 인근 편의점에서 하차했다. 대리기사가 내린 이후부터 신혜성은 직접 운전, 탄천2교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고, 신혜성은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해당하는 약 13㎞를 운전했다.
경찰은 기존의 2개 혐의에 차량 불법 사용 혐의를 추가해 수사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검찰 송치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혜성은 10월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 체포됐다"라며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보도를 통해 당시 CCTV가 공개됐고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거지자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재차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한 2차 공식입장에서 "신혜성이 지난 10일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해당 음식점은 일정 저녁 시간 이후엔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해 손님의 차 열쇠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은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고 신혜성은 먼저 대리운전 기사가 동승한 지인을 내려준 후 자신이 운전대를 잡고 가던 중 도로 위에서 잠이 들어 경찰에 적발됐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발표대로 일단 신혜성의 불법 차량 사용 혐의가 이번 사건 종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불법영득의사 여부에 대한 시선도 있었지만 신혜성이 만취 상태였고 신혜성의 차량이 음식점에 주차돼 있었으며 신혜성이 자신의 차량을 두고 다른 사람 차량을 운전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는 차량불법사용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시선이 이번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와 함께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