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거리 풍성한 ‘해외문학’
2022-10-06 (목) 12:00:00
하은선 기자
▶ 해외문인협회 29일 출판 기념회
▶ 해외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도

지난 5일 본보를 찾은 해외문인협회 나두섭(오른쪽) 회장과 김희주 이사장.
해외문인협회(회장 나두섭)가 전 세계 대표 시인들과 시 작품을 교류하는 ‘해외문학’ 26호를 발간했다.
올해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는 나두섭 회장은 “이번 호에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시인 48명의 한영시가 실려있다”며 “혼자서는 어려워도 같이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준 높은 회원들과 함께 각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발전하는 협회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나두섭 회장은 시 작품 ‘설렘의 간격’으로 제24회 해외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배미순, 김희주 시인과 심사를 맡은 조윤호 심사위원으로부터 탁월한 은유법의 함축적 언어 표현으로 서정시의 빼어난 우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나 회장은 “의사였던 부친의 권고로 의대에 진학해 소아과 의사로 40년을 살았고 사물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을 시라는 형식의 글로 써왔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또, 제6회 해외문학 작품상 소설 부문은 최문항씨의 ‘외톨이 몽두’가 선정되었고 제24회 신인상은 시 부문 조희영의 ‘거꾸로 걷는다’, 수필 부문 문경구의 ‘아름다운 손’이 당선되었다.
김희주 이사장은 신인상 심사위원 4명을 대표해 “문경구씨의 수필 당선작은 우리 몸에서 하나쯤은 남겨두는 게 오히려 예술이 되겠다는 작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술관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한편, 해외문학 제26호 출판기념회 및 해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OC한인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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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