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부터 연례 공개 가입 및 변경 기간 시작, HMO 주도 건강보험에 저렴한 PPO도 등장
▶ 산타클라라 성토머스 클리닉서 15일 설명회 열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연례 공개 가입 및 변경(AEP) 기간을 앞두고 미국 건강보험사들의 한인 메디케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월7일까지 계속되는 AEP 기간 동안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기관 CMS가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우대보험 가입회사를 변경 혹은 해지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기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추가된 혜택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메디케어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건강보험사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애트나, 앤섬 블루크로스, 불루쉴드, 센트럴, 웰케어, 헬스넷, 휴매나, 스캔, 얼라이먼트, 브랜드 뉴데이, 옵텀, 클레버케어 등 줄잡아 10곳이 넘는다.
오는 15일에는 산타클라라 성 토마스 클리닉 주차장에서 복잡한 메디케어에 대한 북가주 한인들의 이해를 돕고 메디케어 보험회사들을 소개하기 위해 메디케어 설명회가 열린다. 본보 특별후원, 쟌 김 보험 후원이다.
올해 캘리포니아 주는 연방재해지역으로 가입시기에 상관없이 1회에 한해 메디케어 신청과 변경이 가능하다. 또, 대체로 메디케어 우대보험(Advantage)과 보다 많은 가입비용이 지출되는 메디케어 보충보험(Supplement)은 가입 혹은 변경 시기가 달라서 65세가 된지 6개월 이내거나 해마다 생일을 기준으로 신규 가입및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2023년도는 새로운 보험 회사들이 산타클라라, 산마테오와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확장 혹은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CCA사와 Central Health는 서울 메디컬그룹과도 계약되어 있는 메디케어 우대보험(Advantage)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토마스 클리닉은 이날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증정 및 경품추첨도 실시한다. 이날 설명회는 메디케어 가입 신청 연령이 안되는 65세 이하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참석해서 설명을 듣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서울메디컬그룹 AEP 킥오프 행사가 열려 스캔을 비롯한 9개 건강보험사 관계자들이 나와 한인 메디케어 에이전시 및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2023년에 추가되는 각 사의 메디케어 우대보험 혜택을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치과, 침, 교통편의, 피트니스 회원권, 안경, 보청기, 비처방용품, 응급호출기, 온라인 의사상담 외에 골프를 좋아하는 시니어를 위한 혜택, 당뇨 환자들을 위한 혜택 등을 홍보했다.
서울메디컬그룹의 이진호 상무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보험사들이 매년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고 있다”며 “한인 가입자들에겐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AEP 기간에 각 보험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메디케어와 메디캘을 함께 소지한 시니어들을 위한 듀얼 플랜(D-SNP·Dual Eligible Special Need Plan)이다. 메디케어-메디캘 소지자들 대부분이 가입한 룩어라이크 플랜(Look a like Plan)이 사라지는 대신 내년부터 D-SNP 플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 HMO 플랜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한인 메디케어 시장에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일부 보험사가 저렴한 PPO 플랜을 출시해 앞으로의 판도변화도 관심거리다. 한미보험의 패티 조 에이전트는 “지금까지 한인 메디케어 가입자의 99%가 HMO 플랜에 가입해 있지만 저렴한 PPO 플랜의 등장으로 적지 않은 한인들이 PPO 플랜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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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김지효 기자>